대천해수욕장 오션뷰 바라보며 조개찜을 먹다.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4길 98
대천에 오면 빠질수 없는 조개구이 or 조개찜 막상 검색을 해보니 바가지가 심하다는 평과 호객행위가 너무 심하다는 평이 많아서 살짝 쫄렸습니다. 조개구이를 먹자니 덥고 펑펑 튀는 조개가 무서워서 조개찜으로 결정하고 먹자거리로 나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서 말 걸면서 호객행위를 많이 하시더군요. 꼭 기가썐 사람이 앞장서서 걸어야 합니다. 먼 산을 보면서 걷는 것도 방법입니다.
진짜조개구이는 사실 검색해보고 간 곳입니다. 조개찜이 괜찮게 나온다는 평이 있더군요. 다른 가게들도 평이 좋은 곳이 많았는데 후기작업하는 곳이 많더라구요. 여기는 작업 친 후기가 아닌 것 같아서 왔습니다. 가게 앞을 서성거리면 오셔서 호객행위를 하시는데 마치 여기를 찾아온 사람이 아닌 마냥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는 시늉을 하시면 서비스를 준다고 살살 꼬십니다. 저희는 소주 2개를 서비스로 받았는데 연기를 좀 하신다면 더 많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조개찜 2인 60,000원입니다. 보고 눈이 튀어나왔습니다. 양이 정말 많고 다 신선합니다. 키조개도 안에 들어있고 관자가 다 손질이 되어 있어서 먹기 편합니다. 날이 선선하면 조개구이도 괜찮지만 더운 날에는 조개찜을 먹는 게 그나마 덜 더워서 좋습니다.
좀 이른 시간에 가시면 1층 야외자리에서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바다구경도 좋은데 옆에서 호객행위 하시는 거 구경하면서 먹는 것도 나름 재미였습니다. 일부러 사람들이 쳐다보면 라면 cf처럼 맛깔나게 먹으며 소주 2병에 대한 보답을 해드렸습니다.
조개를 다 골라먹고 칼국수 사리도 추가해서 먹으면 한번 삶아서 가져다주십니다. 그냥 생면으로 주면 밀가루 때문에 질퍽해질 텐데 삶아서 주시는 센스가 좋았습니다.
먹다 보면 서해만의 낙조도 감상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장단점
장점 : 양이 많고 조개가 신선하다, 서비스를 잘 챙겨주신다.
단점 : 거리 자체가 호객행위가 심해서 어지럽다.